지난 10일 오전부터 11일 오전까지 이더리움 가격 변화. 이더리움은 하루사이 8%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코인마켓캡 제공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이더리움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비트코인 다음으로 주요 가상자산인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승인될 가능성이 커진 데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부푼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54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날 보다 8.02%,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5.12% 급등한 수치다. 이더리움이 250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약 20개월 만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에 성공하면 이더리움 현물 ETF도 빠른 시간 내에 상장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24년 가상자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모두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 연구원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현재까지 신청된 이더리움 현물 ETF 7개 중 제일 먼저 도래할 최종 결정일이 올해 5월 23일이어서 이더리움 현물 ETF도 이때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