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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전날과 비교해 크게 하락했다.

4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4만28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5.1% 내린 가격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2221달러를 기록해 전날보다 6.27%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는 이유는 투자자들의 낙관적 신뢰가 흔들리며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각) 비트코인 관련 금융 플랫폼인 매트릭스포트에서 작성한 보고서가 유출된 후 시장에 불안감이 커졌다.

이 보고서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거부할 계획이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도 SEC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을 더 벌기 위해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반려할 것이란 시각이 존재한다.

이러한 의견과 별개로 그 동안 시장이 과열된 탓에 한 차례 진정 분위기가 온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기업 소송 전문 변호사 조 카를라사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시장이 과매수상태였다”며 “유동성에 긴 압박이 있어서 매도행렬이 일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