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전날부터 내려진 눈이 쌓여 있다./뉴스1

12월 체감온도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가 몰아치면서 자동차 긴급출동 수요가 급증했다.

3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의 긴급출동 횟수는 총 134만7483회로 집계됐다.

12월 첫 주에는 하루 평균 출동 건수가 3만∼4만회 수준이었으나, 한파가 닥쳤던 셋째 주에는 평균 출동 건수가 10만회를 넘어섰다.

긴급출동 사유로는 배터리 충전이 81만3819건으로 출동 건수의 60%를 차지했다. 긴급 견인(구난)이 22만4183건으로 뒤를 이었고, 타이어 교체·수리는 19만1208건이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배터리 소모가 커지면 방전 현상이 자주 일어날 수 있다”며 “영하의 날씨에는 매일 10분씩이라도 시동을 걸어주고, 블랙박스 저전압 차단설정 기능을 이용하거나 전원 케이블을 빼두는 게 좋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