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업권(여전업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한 펀드가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나선다. 여전업권은 내년 1월 말까지 2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는 PF 정상화 지원펀드 운용사 한국투자리얼에셋이 최근 펀드 투자를 집행할 PF 사업장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리얼에셋은 경기, 부산, 대구 등에 소재한 4개 사업장에 대한 투자 일정을 확정했고 2개 사업장에 대해 현재 투자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펀드에 참여한 9개 캐피탈사(신한·하나·KB·우리금융·IBK·메리츠·BNK·NH농협·DGB)와 한국투자리얼에셋은 지난 12일 펀드투자계약을 완료하고 13일엔 자금집행 요청을 마무리했다. 내년 1월 3일까지 1206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며 1월 말까지 1400억원을 추가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투자금액 2600억원은 여전업권 펀드 출자금액 1600억원과 재무적 투자자(FI) 투자금 1000억원으로 구성됐다. 먼저 여전업권의 출자금이 집행된 뒤 내년 1월 중 FI들의 투자금도 마저 집행될 전망이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펀드는 민간 주도의 사업장 정상화 추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건은 정상화 지원 펀드에 업계 최초로 FI를 유치한 사례로 여전업권의 건전성 제고 효과 외에 시장자율 조정기능을 통한 사업장 재구조화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