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정서희

보험업권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생금융 행보에 동참한다. 보험업권은 보험료와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상생과제를 내년 1분기 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당장 금융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자동차·실손의료보험료부터 조정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권이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3대·7개 과제를 추진하고, 금융 당국과 필요한 제도 개선을 병행해 상생과제를 추가 발굴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보험업권이 내세운 3대 과제는 ▲보험료 부담 경감 ▲대출이자(보험계약대출) 부담 완화 ▲소비자 편익 제고다.

보험료 부담 경감에 대해 보험업권은 자동차·실손의료보험료 조정을 논의하고 있고 조만간 구체적인 조정 수준을 밝히기로 했다. 또한 렌터카 운전기간을 보험료 할인에 반영해 군장병이 불필요한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도록 잠시 중지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출이자 부담 완화 방안으론 보험계약대출의 가산금리 조정이 이뤄지고 취약 계약자에 대한 이자 납부 유예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리운전기사 맞춤형 보험이 마련되고 비대면 전세금보장신용보험 가입 시스템도 새로 생겨 금융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는 이번에 발표된 보험업권 추진과제를 금융당국과 협력해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상생 과제를 추가로 발굴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