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성 수은 행장이 지난 8일(현지 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개최되고 있는 두바이에서 라자 알 마즈루에이 EC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탈탄소 및 친환경 인프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라자 알 마즈루에이 ECI CEO(왼쪽부터), 알마리 UAE 경제부장관, 윤희성 수은 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정책금융기관인 에티하드 신용보험(ECI)과 ‘탈탄소 및 친환경 인프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CI는 2018년 UAE 정부가 100% 출자해 설립한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 UAE 기업의 상품, 서비스 수출 및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개최되고 있는 두바이에서 라자 알 마즈루에이 EC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이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은 ▲탈탄소 에너지(원전, 수소, 신재생) ▲친환경 인프라 ▲바이오, 방산 및 항공우주 ▲UAE 및 제3국 프로젝트 공동지원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우리 기업이 UAE에서 원전·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및 방산 사업을 수주하거나 UAE 현지기업과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할 때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윤 행장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참석을 계기로 UAE의 비석유부문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 정책금융기관과 협력기반을 만들어냈다”며 “우리기업의 미래 친환경 사업 수주를 위해 수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좋은 조건의 금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은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두바이에서 미국 수출입은행(Export-Import Bank of the United States)과 ‘전기차 공급망 및 탈탄소 에너지 사업 공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이 미국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신설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때 공동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