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손민균

비트코인이 4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낙관론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전 7시 12분 기준 비트코인은 4만4126달러(약 580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보다 4.92% 상승한 수치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6000만원을 넘어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내년 1월경 SEC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NBC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처음으로 승인될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상승의 주요 동력이었다”며 “처음에는 (상승) 모멘텀이 낮았지만, 자산운용사들이 SEC와 만나 ETF 승인 신청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이를 수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더욱 힘을 얻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시장에서 기대하는 흐름이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블록체인 자문사 벤 링크 파트너스의 설립자 시시 루 맥칼먼은 “반감기와 연준 금리인하 등으로 큰 조정이 없다면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향해 달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