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손민균

비트코인이 약 6% 급등해 4만2000달러를 돌파하자 암호화폐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4만23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3만9824달러)보다 6.3%, 일주일 전(3만7027달러)보다 14.4%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개당 224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줄곧 2000달러대를 유지하다 지난 3일 2100달러를, 지난 4일 2200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이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여서 이 같은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비트코인 보상이 절반으로 줄면 생산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시장에 풀리는 물량도 적어지게 된다.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암호화폐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거래일 대비 5.45% 급등한 141.0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 디지털은 8.47%,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6.7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