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저축은행. /연합뉴스

국내 5대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5대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도 지난해 3분기에 비해 2배 이상 뛰었다.

1일 각 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5대 저축은행의 3분기 당기 순이익 합계는 6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21억원)과 비교하면 66.5% 감소한 수치다. SBI·OK·한국투자·웰컴 등 4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3분기와 비교해 27.4~65.7%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155억원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엔 248억원 적자를 냈다.

여신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연체율 또한 5대 저축은행 모두 올랐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5대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6.13%로 전년 같은 시점(2.86%) 대비 3.27%포인트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BI저축은행은 1.44%에서 4.76%로, OK저축은행은 4.62%에서 7.29%로,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45%에서 7.29%로, 웰컴저축은행은 3%에서 5.7%로, 페퍼저축은행은 2.81%에서 8.16%로 일제히 올랐다.

통상 부실채권으로 분류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의 평균치도 크게 뛰었다. 5대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 평균치는 2.87%에서 7.12%로 4.25%포인트 상승했다. OK저축은행(7.98%→7.11%)을 제외한 SBI(2.32%→5.86%)·한국투자(2.38%→4.97%)·웰컴(5.1%→7.54%)·페퍼(3.3→10.13%) 등 4개 사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년 새 상승했다.

한편 전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하반기 은행·중소서민금융 주요 현안 기자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15%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5.33%)와 1분기(5.07%)보다 각각 0.82%포인트, 1.0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