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건물.

금융감독원이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전면 개편했다.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체계를 재설계해 금융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상생금융팀, 공정금융팀을 신설했다. 또,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자산 전담조직을 새롭게 만들고, 새마을금고 전담 검사팀을 신설해 금융 안정에 대응한다.

특히 금감원은 본부 전 실무 부서장을 1970년대생으로 배치하며 세대교체를 마무리 지었다.

금감원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 ▲금융의 사회안전망 기능 제고 ▲금융환경 변화에 부응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검사체계 재정비를 통한 위기 대응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보호처를 피해예방, 권익보호 체계에서 소비자보호와 민생금융 체계로 개편했다. 민생금융 부문에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부서를 일괄 배치하고 대응 책임자를 부서장에서 부원장보로 격상했다.

민생금융국을 민생침해대응총괄국으로 확대개편하고,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협의체'를 설치해 금융범죄 대응체계의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하도록 했다.

금융 사회안전망 기능 제고 차원에서 기존의 포용금융실과 신용감독국을 통합한 금융안정지원국을 신설하고, 상생금융 활성화를 전담할 상생금융팀도 새롭게 만들었다. 금융소비자보호처 내 공정금융팀을 신설해 불공정금융 관행 개선에 나선다. 고금리,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애로 해소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조직체계를 재설계한 것이다.

금융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상자산감독국과 조사국 등의 전담조직을, 전산 및 정보유출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안전국을 각각 신설했다.

검사부분 체계도 대폭 재정비했다. 상호금융국의 검사팀을 분리해 검사국을 신설하고, 중소금융부문 검사부서를 중소금융검사 1·2·3국 체계로 개편했다.

새마을금고 감독·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새마을금고 검사팀을 신설했고, 보험 영업환경 변화 및 과당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 검사부서 역시 보험검사 1·2·3국 체계로 정비했다.

금감원은 인적 쇄신을 통한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도 나섰다. 부서장 보직자 81명의 84%에 해당하는 68명을 변경했다.

성과주의에 기반을 둔 평가를 통해 주력 승진대상을 '기존권역‧공채1기'에서 '공채 2~4기 및 경력직원'으로 전환했다. 본부 전 실무 부서장을 1970년대생으로 배치하고 본부 부서장 신규 승진자(15명)를 1971~1975년생으로 구성해 세대교체를 마무리했다.

금감원은 최초로 업무성과가 뛰어난 3급 시니어 팀장을 본부 부서장으로 전격 발탁‧배치했다. 공보실 이행정 국장과 국제업무국 박시문 국장이 그 대상이다.

해외사무소장 직위에 대해 공모제를 도입하고 능력 위주로 선발한 결과 최초로 여성 해외사무소장이 탄생됐다. 런던사무소에 박정은 해외사무소장이 선임됐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제시된 청사진을 속도감 있게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선별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한편, 금융감독원 조직문화에 성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