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3만5000달러대에 다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도 가상자산 ETF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7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한국시각)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07% 상승한 3만515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13% 오른 19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앙화거래소 현물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앙화 거래소의 현물 거래량은 4979억8000만달러(약 648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3119억3000만달러(406조원)와 비교해 약 60% 증가한 수치다.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홍콩도 가상자산 현물 ETF 허용을 검토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줄리아 렁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위원장은 “홍콩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기 위해 암호화폐 현물 ETF 상장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SFC 내부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현물 ETF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