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4600만원 선을 돌파해 연고점을 경신한 24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법원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반려해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을 재검토하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1

비트코인 가격이 3만4000달러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과 거래량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각)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05% 하락한 3만4866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69% 오른 187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은 최근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과 거래량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현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포함해 운용사 10여 곳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추진하면서 비트코인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ETF 출시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ETF가 증시에서 거래되면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그동안 각종 규제로 살 수 없었던 비트코인을 ETF 매수 방식으로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된다. 기관들이 사실상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