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금융위원회 제공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국내 실물 경제는 성숙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금융 글로벌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부위원장은 20일 한국국제경제학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3년 정책세미나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의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 금융의 확산 등 금융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모멘텀의 확보 없이는 저성장 기조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시장의 크기는 무한대에 가까우며 그 편익이 한계가 없다는 측면에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과 해외 금융투자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상품 수출의 대안의 일부로 금융 수출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해외 자본 및 해외 금융사 유치를 위한 인바운드(Inbound) 정책과 해외 금융투자 및 금융 회사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아웃바운드(Outbound)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원팀(One-Team)을 이루어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 나가야만 글로벌 금융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열린 정책세미나는 ‘글로벌 금융환경의 변화와 한국의 대응방향’ 이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이 국내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등 금융산업 글로벌화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