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가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와 황국현 새마을금고 중앙회 지도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4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정무위는 김 대표와 마크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을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는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소비자 비용 부담과 이용 불편 문제 등에 대한 질의 목적으로 이들을 증인으로 불렀다.

현대카드는 국내 최초로 애플페이를 들여오면서 결제 대금의 약 0.15%를 애플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추가 수수료 부담분이 소비자에게 전가돼 비용이 증가하거나 소비자 혜택이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 국감에서도 관련 문제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증인으로 거론됐지만 채택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 지도이사도 이날 금융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새마을금고의 부실한 내부통제에 대해 지적하고 금고의 건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물을 방침이다. 새마을금고는 박차훈 새마을금중앙회 회장과 류혁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 등의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돼 임직원들의 비위 행위가 국감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