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자영업자를 위한 컨설팅센터 등 지원 인프라는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어 지역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금융감독원도 지역금융 활성화와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BNK경남은행의 울산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자영업자는 서민경제의 근간이자 경제의 버팀목으로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경남은행의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 개소에 대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지역 자영업자에 대한 교육과정은 일회성 강의나 단기 프로그램에 그쳐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경남은행이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 내에 ‘소상공인 희망드림 사관학교’를 설치하고 지방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4주간의 체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하니 지역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했다.
이어 이 원장은 “‘모이면 시작이고, 같이 있으면 발전이고, 함께 일하면 성공이다’라는 말이 있다”라며 “지방은행과 지역 자영업자가 상호 ‘협력하는 동반자’로서 상생하는 것은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은행의 사례를 계기로 다른 곳에도 지역 자영업자를 위한 좋은 지원 프로그램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이날 소상공인 희망드림 센터 개소식에 이어 울산 소재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유관기관과 수출기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