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예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56%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도 3.73%에서 3.76%로 0.03%포인트 올랐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3.14%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신 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시중 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