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트래블로그)의 이용자 분석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해외에서 트래블로그를 이용한 고객 중 절반 정도가 20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트래블로그는 지난해 7월 발급 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환전액은 3000억을 돌파했다. 트래블로그 이용자는 ▲환율우대 100%, ▲해외 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트래블로그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머니 앱에서 이용 가능한 해외 통화를 기존 8종(미국USD, 일본JPY, 유로EUR, 영국GBP, 중국CNY, 싱가포르SGD, 캐나다CAD, 호주AUD)에서 10종(베트남VND, 홍콩HKD, 태국THB, 스위스CHF, 필리핀PHP, 스웨덴SEK, 인도네시아IDR, 뉴질랜드NZD, 헝가리HUF, 체코CZK)을 추가하며 총 18종의 취급 통화에 대해 환율 100% 우대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5월 초에는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출시하여 기존 체크카드에서 제공되던 혜택은 물론 ▲국내외 전 가맹점 하나머니 1% 무제한 적립 ▲국내외 전 가맹점 하나페이 결제 시 하나머니 1.3% 무제한 적립 ▲해외 가맹점 결제 시 3% 적립(월 최대 5만 하나머니) ▲항공·면세점·여행 관련 가맹점 결제 시 3% 적립(월 최대 5만 하나머니) 등의 혜택을 추가했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해외에서 트래블로그를 이용한 고객 중 48.4%는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발급을 기준으로도 20~30대 여성은 전체 카드 발급 중 43%를 차지했다.
최근 일본 여행 인기와 더불어 일본에서의 트래블로그 이용 역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일본에서 트래블로그를 이용한 고객은 전체 해외여행 이용 고객 중 63.1%를 차지했다. 일본 다음으로는 미국(11.4%), 프랑스(7.8%), 영국(6.1%), 이탈리아(4.9%) 등이 차지해 일본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유럽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주요 방문 도시 또한 도쿄(46.3%), 오사카(21.4%), 후쿠오카(17.9%) 등 일본 주요 도시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다녀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동기간 신용카드 고객의 방문 국가는 일본(25.8%), 미국(18.9%), 베트남(15.1%), 태국(9.8%), 싱가포르(5.6%) 순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동남아시아의 여행 수요가 높았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트래블로그는 동아시아(63.7%), 서유럽(18.1%), 북미(11.9%) 등의 순으로 이용이 많은 반면에 신용카드는 동남아시아(36.7%), 동아시아(29.4%), 북미(20.5%) 등의 순으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신용카드의 주 사용층이 40~50대에 해당하는 가장들인데 반해 트래블로그는 젊은 세대의 이용이 많아 상대적으로 유럽 여행 비율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카드는 앞으로도 관련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 100만 돌파를 기념해 18종 통화의 환율 100% 우대기간을 8월 31일까지 연장하고 행사 기간 내(6월 12일~7월 9일) 외화 하나머니를 10만원 이상 충전(환전)한 손님 중 매주 추첨을 통해 총 3000만원 상당의 여행 관련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