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청년층의 목돈 마련이라는 청년도약계좌의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도해지를 방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도약계좌 협약식 및 간담회’에서 “청년도약계좌는 최소 5년간 가입신청을 받은 후 5년 만기의 상품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상품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권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청년도약계좌가 중장기 상품임을 감안하여 청년들이 긴급한 자금수요가 있어도 상품을 중도에 해지하지 않도록 적금담보대출 운영 활성화, 햇살론 유스 대출시 우대금리 부여 등 계좌유지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청년층의 청년도약계좌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 인센티브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축적한 목돈을 생애주기에 걸친 자산형성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과 연계해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라며 “일정기간 청년도약계좌를 납입하고 유지하는 청년들에게는 본인의 신청이 없더라도 신용점수 가점이 자동적으로 반영될 수 있게 절차를 편리하게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의 성공을 위해선 정부의 노력과 함께 은행권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 김 위원장은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가 확고하다”라며 청년도약계좌 운영에 대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는 역대 최초로 청년정책을 상위 20대 국정과제에 포함했으며, 그 중 하나로 청년도약계좌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한 청년들이 납입한 금액에 대해 3~6%에 해당하는 기여금을 정부예산으로 지원하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도 부여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청년도약계좌 정부기여금 예산은 약 3440억원이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은행들이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으나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것은 가장 의미있는 사회공헌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라며 “청년도약계좌의 안착을 위해 끝까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작은 발걸음이 꾸준히 모이면 ‘높은 도약’을 만들어 낼 수 있듯이 청년도약계좌를 통해 모은 목돈이 청년들이 꿈꾸는 ‘힘찬 미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