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제공

삼성카드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아 카드 업계의 데이터 사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정례회의에서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본허가 인가안을 통과시켰다.

삼성카드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토대로 연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 뒤 삼성금융 네트웍스의 모니모, 삼성카드 앱 등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한카드를 제치고 1위 카드회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금융소비자는 각 금융사의 앱에 일일이 들어갈 필요 없이 마이데이터를 통해 본인 정보를 한눈에 통합 조회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편 삼성카드의 대주주인 삼성생명은 2020년 12월 암 입원비 지급 거절과 계열사 부당 지원을 이유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로부터 '기관경고' 중징계를 받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카드사 중 유일하게 삼성카드의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 심사를 보류했다. 이후 지난해 1월 금융위원회 의결로 삼성생명의 기관경고가 확정되면서 삼성생명과 자회사인 삼성카드 등은 1년간 신사업 진출이 차단됐다.

이번 마이데이터 본허가로 삼성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인 데이터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이 외에도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돼 본 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개인사업자 CB업(신용평가정보) 예비 허가를 추진 중이다. 최근 데이터 사업 확장의 한 축으로 네이버 클라우드 등 5개 사가 참여한 데이터얼라이언스에 동참하고 학술대회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