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2금융권 대출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27일부터 5000억원 규모로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한다고 26일 전했다.
이 대출은 금리가 높은 2금융권 신용대출을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이다. 2금융권 신용대출을 받은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며, KB국민은행 외 다른 은행과 거래하는 소비자들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10% 미만으로 제한된다. 만약 상환 기간에 기준금리가 상승해도 계속 10% 미만 금리가 적용된다. 상환은 원금 또는 원리금 균등 분할 방식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2금융권 신용대출은 5년 이내 분할 상환인 경우가 많지만, KB국민은행은 상환 기간을 최장 10년까지로 정했다.
KB국민은행은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이 대출 전환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자체 평가모델을 활용해 대상 요건을 완화,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다중채무자 등 중·저신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