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손민균

2021년 10월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막내 토스뱅크의 연봉이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토스뱅크가 공시한 ‘2022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900만원이었다. 직원은 388명, 보수총액은 462억5700만원이었다. 이는 2021년(6100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는데, 토스뱅크가 같은해 10월 출범해 차이가 큰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의 평균 연봉은 앞서 공개된 KB국민은행(1억1300만원), 우리은행(1억400만원) 등 주요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초기인 만큼 전문성이 높은 고연차 경력직을 위주로 채용했다”면서 “지난해 대거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일시적 보상안 등을 지급해 업계 최고의 개발자 인력을 충원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 역시 높은 수준이었다.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1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스톡옵션 행사 차익(542억원)을 빼면 1인당 보수는 1억700만원 수준이라는 게 카카오뱅크 측의 설명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가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약간 못미쳤다. 직원은 489명, 보수총액은 469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2021년(8000만원)보다는 약 2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