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고물가로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설 연휴 기간 결제 시 즉시 할인이나 상품권 지급 등 카드사들이 진행하는 이벤트를 파악하면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차례상 식재료들.

18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올해 전통시장(25만4500원)과 대형마트(35만9540원)의 설 차례상 마련 비용은 지난해 대비 각각 4.1%, 2.1%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3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여러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삼성카드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 오는 22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마트에서는 설 행사 선물세트를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에서도 오는 23일까지 삼성카드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홈플러스 상품권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하나로마트에서 오는 21일까지 30만원 이상 설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결제 금액 구간별로 최대 100만원 상품권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에선 25일까지 과일, 정육 등 설 관련 제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을 해준다.

또 KB국민카드는 국내 모든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설 선물 세트를 구매하면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에 간편식 제수용품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연합뉴스

현대카드도 이달까지 이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과 결제 금액대별로 최대 150만원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카드 이마트e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할인 쿠폰과 3000원 캐시백을 중복으로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백화점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대카드로 롯데백화점에서 설 식품세트 결제 시 금액대별로 최대 4만원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삼성·LG전자 제품 구매 시에는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75만원의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AK 플라자에서는 화장품을 포함한 패션브랜드에서 결제 시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0만원의 AK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카드는 모든 대형마트에서 설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롯데마트, 롯데마트맥스 매장에서 오는 22일까지 설 행사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30% 할인 또는 롯데상품권 최대 50만원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에서 23일까지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 최대 40% 할인이나 홈플러스 상품권 최대 50만원 증정 혜택을 준비했다. 이마트에서는 신선세트, 가공세트, 생활세트 결제 시, 최대 40% 할인 혹은 신세계상품권 최대 50만원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로마트에서는 21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농산물상품권을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설 연휴 나들이를 나가는 쇼핑족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현대아울렛 6개점(송도·스페이스원·동대문·가산·가든파이브·대구점)에서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단일 브랜드를 30·60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5000·3만원 상당의 현대상품권 또는 h.포인트를 증정한다. 김포점에선 단일 브랜드 60·100만원 이상 결제 시 3·5만원 상당의 현대상품권 또는 h.포인트를 제공한다.

설 명정을 앞둔 지난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이 제수용품을 구매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뉴스1

BC카드 고객이라면 대형마트 대신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4인 기준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약 5만8817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BC카드는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전통시장 소비 진작에 나섰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사용처가 시장과 지역상점으로 제한됐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전용 앱에서 상품권을 구매 후 필요할 때마다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BC카드는 오는 31일까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5%에서 10%로 확대했고, 구매 한도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BC카드 마이태그 서비스를 활용해 온누리 가맹점에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면 3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이태그 서비스는 BC카드 페이북 앱의 고객 맞춤형 가맹점 혜택 서비스로 고객이 원하는 업종을 선택(태그)한 후 조건에 맞게 결제하면 청구 할인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NH농협카드는 온라인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온라인 농협몰에서 오는 18일까지 NH농협 개인카드(채움)로 설 선물세트 등 행사상품 구입 시 최대 20% 즉시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켓컬리에선 NH페이 이용 시 설맞이 선물세트 기획전 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