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블로코엑스와이지가 특허 받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웹3.0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웹3.0은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 참여자들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탈(脫)중앙화 웹을 뜻한다.
블로코엑스와이지는 1세대 블록체인 전문기업인 블로코의 자회사로 지난 2018년 설립됐으며, 주력 서비스인 CCCV는 지난 2020년 7월 출시됐다. CCCV는 기존 NFT(대체불가능토큰) 오픈마켓의 문제점을 개선한 간편 회원가입과 지갑 자동 생성 등의 기술로 NFT 시장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
블로코엑스와이지는 NFT, LINK, SBT, 엔프티콘 등 블록체인 기반의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시작 1년 만인 지난해 월간 이용자수(MAU) 30만명을 돌파했다.
블로코엑스와이지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NFT를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NFT 오픈마켓 ‘CCCV NFT’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간편 로그인하고 자동 지갑을 생성하며, 원화 기반 거래 등도 할 수 있다.
올해는 기업들의 NFT 마케팅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고 NFT 발행과 거래 등을 돕는 마케팅 종합 서비스인 ‘CCCV AD’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또 독자적인 NFT DRM 기술인 ‘엔프티콘’도 선보였다. 모회사인 블로코는 대홍기획에 이어 롯데그룹 계열사들과 파리바게뜨, 에버랜드 등과도 CCCV AD 지원을 위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CCCV LINK’는 여러 SNS 채널을 한번에 모아주는 올인원 링크 서비스를 제공해 여러 창작자와 기업들이 사용 중인 서비스다. 창작자들은 링크 서비스와 함께 자신의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NFT인 SBT 배지를 추가해 경력이나 자격증과 같은 신원을 증명하고 소유 중인 NFT 작품도 드러낼 수 있다.
‘CCCV PROOF’는 다양한 신원 정보를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배지는 각종 신원 증명 자료를 첨부해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위조나 사칭이 어렵다는 특징을 갖는다. 블로코는 최근 정부의 블록체인 민간분야 시범사업 주관기업으로 참여해 경력·자격 추적 구조를 설계하고 표준을 제안한 바 있다.
SBT(소울바운드토큰)는 지난 5월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제시한 개념으로 거래나 양도가 불가능한 NFT를 뜻한다. 기존의 NFT는 신원이나 자격을 증명해주지 못해 각종 사기나 사칭에 취약하다는 허점이 많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로코엑스와이지는 지난 2020년 초부터 SBT 기술 개발에 집중, 현재는 인플루언서와 여러 기업 등의 자격 증명, 신원 확인 등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블로코엑스와이지 관계자는 “SBT를 시작으로 기존 웹2.0 소셜 인증 방식에서 벗어나 지갑 하나로 모든 것을 연결할 수 있는 탈중앙화 방식의 웹3.0 인증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