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7.7%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 변동금리 대출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전월보다 0.36%포인트(p) 뛴 4.34%를 기록하며 4%대를 돌파했다. 코픽스가 만들어진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한 달에 한 번 바뀌는 데, 공시 다음날부터 대출 변동금리 산정에 적용된다.

15일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에 걸린 대출 금리 안내문. /연합뉴스

15일 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4.34%로 산정했다. 지난달(3.98%)과 비교해 0.36%p 뛴 것이다. 2010년 2월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가 0.36%p 뛴 것은 지난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3.25%로 끌어올린 영향을 고스란히 예적금 금리와 채권 금리가 받게 됐다. 코픽스는 은행이 신규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부담하게 된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융채 8개 금융상품 금리가 대상이다. 코픽스 변동 폭만큼 바로 변동금리부 대출상품의 금리가 그대로 영향을 받는다.

시중은행의 변동형 대출금리도 16일부터 코픽스 인상 폭 만큼 뛰게 됐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이 대상이다. 14일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대출금리는 각각 ▲변동형 주담대 연 5.21~7.36% ▲전세대출 5.16~7.33% ▲신용대출 6.02~7.34%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경우 최고 연 7.7% 수준까지 금리가 뛰게 됐다. 전세대출의 경우 상단이 7.6%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코픽스는 올 하반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월 연 1.64%에서 6월 2.38%, 9월 3.40%를 각각 기록했다. 12월 코픽스는 올 초와 비교해 2.70%p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