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3%대의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이달 7일 신청 요건을 완화한 이후 15일간 3조7242억원의 신청을 받았다.
28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5일 기준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건수는 6만2548건으로 집계됐다. 신청 금액은 7조7139억원이다. 이는 총 공급 금액의 30.86% 수준이다.
신청 채널별로는 주택금융공사를 통한 누적 신청이 3만1903건(4조1459억원 규모)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을 통한 접수는 3만645건(3조5680억원 규모)으로 조사됐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기에 주택담보 대출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 금리 주담대를 만기에 따라 연 3.8%에서 4.0%의 장기·고정금리 정책모기지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저소득 청년층은 연 3.7%(만기 10년)∼3.9%(30년)가 적용된다.
주금공은 이달 7일부터 신청요건을 완화해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의 2단계 신청·접수를 개시했다. 이 상품의 이용 요건은 기존 주택가격 4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로 확대됐다. 소득 기준은 기존 부부합산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났고, 대출 한도도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