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공급한 중·저신용(KCB 850점 이하) 신용대출 규모가 1조599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1조490억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한 데 이어 3분기 5502억원을 취급하면서 3분기 누적 중·저신용 대출규모가 약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케이뱅크가 지난 한 해 동안 공급한 대출규모(7510억원)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은행연합회 대출금리비교에 공시된 대출금리 현황(7~9월 취급 기준)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대출은 대부분의 신용점수 구간에서 인터넷은행 중 금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점수 651점부터 850점까지는 대출금리가 3개월 연속 가장 낮았다.
3분기 중 케이뱅크에서 대출을 실행한 중·저신용 고객의 평균금리는 연 7.36%로 나타났다. 중·저신용 고객에게 대출이 실행된 최저금리는 연 3.80%이며, 신용점수가 381점인 저신용 고객도 대출을 받았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중·저신용, 씬파일러(금융이력 부족자·Thin Filer) 고객군별 특성을 반영해 특화 신용평가모형(CSS)를 적용했다. 특화 CSS 도입 이후,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승인율이 높아지며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공급이 확대됐다는 게 케이뱅크 측의 설명이다.
중·저신용 대출 확대에 따라 지난 9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24.7%로 작년말(16.6%) 대비 8.1%포인트 상승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특화 CSS 도입으로 중저신용 대출 공급이 확대되고, 낮은 대출금리로 혜택까지 더하고 있다”며 “금융취약계층 포용이라는 인터넷은행 설립 취지에 맞게 중저신용자 대출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