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가 가능해진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부터 중국 내 일부 가맹점에서부터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결제 가능 지역은 중국 전역으로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는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알리페이와의 협력 강화 행보로 풀이된다. 알리페이는 지난 2017년 6월 카카오페이 출범 당시 2억달러를 투자해 39.1%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어 알리페이는 2차례에 걸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총 투자 규모는 3600억원이다. 카카오페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분 알리페이의 카카오페이 지분율은 34.72%(4601만5202주)다.
이에 따라 약 3800만명의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중국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결제사업 전략의 중요한 요소인 해외 결제액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항저우 근교 이우시의 상업 지구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카카오페이 로고가 비치된 사용처에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12월 초부터는 사용자가 매장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결제처는 중국의 대도시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일본과 싱가포르, 마카오로 결제 가능 영역을 확대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바 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일본 내 '카카오페이'나 제휴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Alipay+)'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별도 환전 과정 없이 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외 국가까지 결제처를 넓혀왔다"며 "일본과 중국 여행길에서 환전의 번거로움, 현금 관리의 불편함, 카드 결제의 수수료 부담이 고민이라면 카카오페이로 쉽고 편하게 결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