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금융사기 범죄인 메신저피싱 예방을 위해 국내 보험사들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흥국화재 임직원들이 지난 27일 광화문에서 메신저피싱 예방 가두캠페인을 벌인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흥국화재 제공

31일 흥국화재 관계자에 따르면 흥국화재 임직원들은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과 서대문 일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메신저피싱 예방을 위한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캠페인에는 소비자보호실과 준법감시팀 소속 전 임직원이 참여했다.

흥국화재는 최근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금융관계 기관, 손해보험협회 등과 손잡고 메신저피싱 피해 감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금감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메신저 등을 통한 비대면채널 이용이 증가하면서 가족,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해 문자메시지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메신저피싱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메신저 피싱을 통한 피해액은 2019년 342억원, 2020년 373억원, 2021년 991억원, 2022년 상반기 416억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를 보면 메신저피싱 피해액 중 60대 이상에서 58.9% 발생, 고령층이 특히 피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신저피싱은 카카오톡, 텔레그램, 문자메시지, SNS 등 어떤 수단을 이용했는지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데이터 세분화와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흥국화재는 이번 가두캠페인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URL 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자금 이체 요청은 반드시 본인을 확인한 이후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피해 예방 리플릿을 배포했다. 흥국화재는 또 가입 고객들에게 카카오 알림톡과 블로그 등을 통해 메신저피싱 피해 예방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갈수록 지능화, 고도화되는 금융사기 수법에 대응해 피해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