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이 차기 수협은행장 후보자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추위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5명의 수협은행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그러나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론내렸다.
이날 면접에는 김진균 현 행장과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등 5명이 참여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재공모를 진행한 뒤 새로운 후보자 면접을 추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공모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며, 내달 4일 추가 면접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미 면접을 치른 기존 5명의 후보도 숏리스트에 포함된다. 행추위는 내달 7일 추가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수협은행장 후보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 2020년 행장 선출 당시에도 재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지원자 5명을 상대로 면접을 치렀으나, 행장 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재공모를 진행했다. 2017년에도 재공모에 재재공모까지 3차례 공모 과정을 밟았고, 6개월 넘는 행장 공백을 겪었다. 당시 3차 공모 때 지원했던 우리은행 출신의 이동빈 전 행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수협은행장 인선의 관건은 수협중앙회와 정부 측의 의견 조율이다. 행추위는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2인, 그리고 기획재정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 등 정부가 각각 1명씩 추천한 인사로 구성됐다. 최종 후보로 선정되려면 행추위 위원 5명 중 3분의 2 이상인 4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 측과 중앙회가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어려운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