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가을철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원래 가을은 추석을 시작으로 나들이 철과 축제 등 이벤트가 맞물려 카드사들의 전통적인 대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도 고물가가 지속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여행·쇼핑·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 부담완화를 위한 가을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고객뿐 아니라 체크카드, KB페이 등 모든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전방위적 혜택을 준비했다.
국민카드의 여행플랫폼 티티비비(TTBB)에서 오는 28일까지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면 7%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티티비비에서 프로모션 코드를 등록해 호텔상품 결제 시 해외 호텔의 경우 15%(최대 9만원), 국내 호텔 10%(최대 6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나들이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달 말까지 국민카드 전 회원을 대상으로 행사 응모 시 레고랜드에서 동반 자녀 1일 이용권을 무료로 예매할 수 있는 기프트코드 2장을 제공한다. 또 다음 달 30일까지 서울랜드 현장 매표소에서 자유이용권을 구매하면 동반 1인에 종일권과 야간권을 각각 2만900원, 1만7900원 등 특가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KB국민 체크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네이버 항공권 예약 플랫폼에서 '와이페이모어'를 통해 국내선 노선 발권 시 결제금액의 최대 8%를 캐시백으로 제공한다. 'KB Pay(KB페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도 스타샵 온라인 가맹점 포인트 제공, 출석체크 이벤트, 신규가입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유니온페이와 함께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위한 20% 특별 캐시백 이벤트를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한다. 유니온페이 신한카드를 소지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이 대상이며, 일본 현지 이용금액의 20%, 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쇼핑혜택도 집중했다. 이달 말까지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LG베스트샵에 지점을 선택해 해당점에서 웨딩 가전을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최대 320만원까지 캐시백을 지급한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상생 플랫폼 마이샵파트너에서 건강검진을 예약 신청하면 검진비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 아멕스카드로 마이아멕스쇼핑 사이트를 경유해 제휴스토어에서 결제하면 최대 25%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삼성카드는 '가을여행 가족과 함께 삼성카드 혜택 받고 떠나요' 행사를 준비했다. 이달 말까지 삼성카드 여행 내 대상 제휴사 또는 삼성카드 앱 '바로가기'를 통해 행사상품 예약 및 결제 시 제휴사별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에선 삼성카드 회원 우대 7% 추가 할인쿠폰코드를 제공한다. 아고다에선 삼성카드 프로모션 상품 로고 표시가 있는 상품 최대 10%까지 추가 즉시 할인이 된다. 이외에도 삼성카드는 10월말까지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혜택도 마련했다. 에버랜드에서 놀이공원 할인서비스가 탑재된 삼성카드로 종일권 구매 시 혜택을 주는 것이다.
현대카드는 더현대트래블 홈페이지에서 M 계열 카드로 국내외 항공권을 결제하면 일 최대 10만원까지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투어, 인터파크투어, 여기어때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 구입 시 최대 20%를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진에어를 통해 20만원 이상 결제 시 결제 건당 최대 2만 포인트까지 M 포인트 결제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최근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에 따라 늘어난 가계 생활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도시가스, 전기, 통신 등 생활 요금 항목에서 현대카드로 정기 결제 신청 시 항목별 5000원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도 오는 31일까지 해외 항공권 구매 시 인터파크 투어에서 최대 13%를, 하나투어에서 최대 10%를, 웹투어와 투어비스에서 최대 15%를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선 항공권 구매 시 온라인투어에서 최대 10% 캐시백되고, 웹투어에서는 최대 15%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계절이 바뀌면서 가전과 의류를 새롭게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오는 31일까지 쿠팡에서 애플 신제품을 최대 10% 할인해주는 사전예약 행사가 열리고, 브랜드 노트북‧스마트폰‧웨어러블‧TV‧냉장고 등을 최대 40% 즉시 할인해주는 기획전도 준비됐다.
같은 기간 마켓컬리에서는 대형‧생활‧주방가전 5000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0만원까지 최대 20% 할인해주는 쿠폰이 제공된다. LG전자 공식몰에서는 5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50만원까지 5% 결제일 할인이 제공되며, 1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에어서울을 통해 항공권 구매 시 최대 4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온라인 쇼핑 혜택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쿠팡에서 결제하면 대 40% 즉시 할인(최대 50만원)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한화 갤러리아에서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즉시할인을 제공하고, AK몰에서 7만원 이상 결제 시 7% 청구할인(최대 5만원)이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가을 나들이 시즌을 맞아 국내 주요 테마파크 입장권을 할인받을 수 있는 '헬로 할로윈 이벤트(Hello Halloween Event)'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사용 실적에 상관없이 하나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어드벤쳐 부산, 광주패밀리랜드, 대구이월드 등 전국 4곳의 주요 테마파크에서 진행된다. 먼저 에버랜드는 이달 말까지 스마트 예약 이용 시 대인 종일권을 주말 및 공휴일 44%, 평일 43%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장 매표소 이용 시 대인 종일권을 주말 및 공휴일 38%, 평일 36% 할인받아 이용할 수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경우 다음 달 20일까지 본인 및 동반 1인까지 종합 이용권 3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광주패밀리랜드는 다음 달 30일까지 자유이용권 본인 50% 할인 혜택이 제공 된다. 대구이월드도 다음 달 30일까지 자유이용권 본인 50%, 동반 3인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3으로 집계됐다. 2002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보복소비가 왕성하게 이뤄지는 기간이 매우 짧았다"며 "하반기 예상되는 실적 부진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