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금융권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6일 대구 수성구 소재 지역 빵집에서 소상공인 사업장을 현장 방문했다. 대구은행장 및 경영 컨설턴트 등과 함께 방문한 이 자리에서는 소상공인의 애로사항과 그간 실시한 경영 컨설팅 내용 및 개선효과도 경청했다.
또, 이 원장은 이날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지역민을 위한 공간인 ‘DGB대구은행 어깨동무 라운지’ 개소식에 참석하고 대구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경제‧금융 상황,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의 자발적인 지원 활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위기 극복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경영 회복 및 매출 증대를 돕는 것은 영세 소상공인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원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 및 금융권과 긴밀히 협력하고, 청년·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현장 행보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대구 북구에 위치한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주관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 발대식에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방 소재 청년 50여명을 매년 선발해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 및 전문가 교육을 통해 인공지능(AI), 정보보안,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IT)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로 양성하여 금융권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원장은 “디지털 기술 도입 가속화 및 플랫폼 비즈니스 확대 등으로 인한 금융권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DGB의 프로젝트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 정책과 맥락을 같이 하되, 미래 금융 비즈니스를 준비하기 위한 민간의 자발적 노력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