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처리 방향이 담긴 내부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이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해 민간 매각까지 시도할지 주목된다.
8일 산업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곧 받아들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당초 7월 초 컨설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장기간 파업에 따른 막대한 영향으로 연기됐으며 파업의 영향까지 감안해 조속히 컨설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설팅 보고서에는 대우조선해양의 파업에 따른 손실 규모도 담길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밝힌 대우조선해양 파업에 따른 손실규모는 매출 감소 6468억원, 고정비 지출 비용 1426억원, 지체 보상금 191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산업은행은 "최종 손실 규모는 회사의 손실 회복 계획 반영, 회계 법인 감사 등을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분리매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컨설팅 결과가 나오더라도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매각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근본적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능력 있는 민간 투자자 앞 매각이 필요하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단, 현대중공업과 투자유치 거래 무산 이후 강재가 인상 및 대(對)러시아 제재 장기화 등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불확실성 지속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구체적인 거래 추진 여부 및 시기 등은 제반 여건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또한 지난 7월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다양한 매각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그동안 대우조선 문제가 대우조선 자체의 기업을 처리한다는 관점에서 (구조조정이) 처리되고 있었는데 현 정부에서는 그런 관점뿐 아니라 전체 산업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