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폭우와 최근 태풍 ‘힌남노’ 등의 영향으로 농가가 큰 피해를 입으면서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올랐다. 한층 무거워진 가계의 재정 부담을 줄일 만한 신용카드사들의 다양한 할인 혜택 등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선물세트를 고르는 시민의 모습./연합뉴스

8일 통계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먹거리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4% 상승, 2009년 4월(8.5%)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추석 상차림 비용은 평균 31만7142원으로 지난해보다 6.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늘어난 살림 부담으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기 위해 카드사들은 다양한 추석 이벤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앱에 자사 카드를 등록하고 결제한 고객에게 3000원을 캐시백하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이 중 407명을 뽑아 마이신한포인트 3만~100만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16일까지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추석 연휴 쇼핑 지원금 5000원도 지급한다.

삼성카드는 오는 10일까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행사상품 구매 시, 결제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에서도 오는 11일까지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추석 선물세트 구매 시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1일까지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추석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할인·결제 금액 구간별로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GS수퍼마켓, 롯데슈퍼에서 12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를 구입하면 최대 100만원의 상품권이 제공된다.

현대카드는 이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 최대 40%의 현장할인을 비롯해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 e카드 에디션2(Edition2)’ 고객들은 지정된 날짜에 최대 3000원의 할인 쿠폰과 3000원 캐시백을 동시에 지급 받을 수 있다. 2~5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된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연합뉴스

롯데카드는 오는 12일까지 롯데마트에서 추석 행사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일부 행사상품을 10만원·20만원·30만원·5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5000원·1만원·1만5000원·2만5000원을, 1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100만원 당 5만원을 최대 50만원까지 롯데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즉시 할인한다.

우리카드는 9월 한 달 이용액이 7월보다 30만원 이상 많으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추가 이용액이 50만원을 넘어서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700명에게 추가 제공한다. 70만원을 넘으면 300명에게 2만원권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이마트24에서 오는 12일까지 기초생필품 10종을 반값에 한 개를 더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1인 1회 최대 1만4900원 한도로 진행하며, 이달 말까지 밀키트 4종에 대해 50% 할인을 실시한다.

이 밖에 NH농협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국내 전 가맹점에서 50만원 이상을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3명에게 경품(바디프엔드, LG 로봇청소기)과 캐시백(1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