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6월 말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며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2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70%, 기본자본비율 13.94%, 단순 기본자본비율은 6.25%였다.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로는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이 각각 0.29%포인트, 0.28%포인트, 0.23%포인트 줄었다. 이는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했으나, 채권평가손실로 인한 자본(기타포괄손익누계액) 감소로 자산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데 기인한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총위험노출액 증가율이 기본자본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전분기 말 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국내 은행이 규제비율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 7.0% ▲기본자본 8.5% ▲총자본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이다.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JB금융지주는 위험가중자산 규모가 감소해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분기 말 대비 큰 폭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보통주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13개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하락했으나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현재까지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금리 급등, 환율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은행의 자본비율 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에 대해 필요 시 증자 등 자본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