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8조원대 이상 외환송금 거래와 관련해 우리·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에 대한 검사에 돌입했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수의 검사역을 투입해 2주간 현장 검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비정상적인 외환거래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검사를 통해 4조4000억원 규모의 이상 거래를 밝혔다. 이후 전 은행권에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한 자체 점검을 지시했고, 최근 우리·신한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에서도 약 4조1000억원대의 비정상적인 외환거래가 이뤄진 점을 포착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전 은행권으로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등에서도 추가적인 이상 거래가 있었는지,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금감원은 상대적으로 이상 거래 수준이 작은 지방은행 등을 상대로는 사전 서면조사 후 필요 시 현장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