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로 인해 연체율이 낮아지는 착시효과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6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은 0.20%로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5%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비율이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0.21%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그래픽=손민균

6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8000억원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4%포인트 떨어진 0.14%,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6%포인트 하락한 0.2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7%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0%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34%의 연체율을 기록하며 0.04%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