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 CI./주금공

안심전환대출은 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혼합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대환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주금공은 금리상승기 취약계층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안심전환대출 금리를 보금자리론 대비 0.45~0.55%포인트 낮춘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는 17일부터 연말까지 연 4.15%~4.55%가 적용되는 만큼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연 3.8%(10년)에서 4.0%(30년)가 적용된다. 저소득 청년층(만 39세 이하면서 소득 6000만원 이하)은 연 3.7%(10년)에서 3.9%(30년)가 적용된다.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혼합형 금리 주담대 이용자가 대상이다. 만기까지 금리가 고정돼 있는 금융기관 주택담보대출 또는 정책모기지(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디딤돌대출) 이용자는 신청할 수 없다.

이용 조건은 부부 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4억원 이하 1주택자다. 기존대출 잔액 범위 내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 기존 주담대 이용자가 추가적인 금융 비용 부담 없이 안심전환대출로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기존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한다.

그래픽=손민균

주금공과 6대 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 내용, 주택가격 등 이용자격 여부, 신청방법과 일정 등을 안내한다. 6대 은행에서 주담대를 받은 고객은 해당 은행의 홈페이지로, 이 밖의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주담대를 받은 고객은 주금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접수는 9월 15일부터 시작된다. 주택가격 3억원 이하인 차주는 9월 15일부터 28일까지, 주택가격 4억원 이하인 차주는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 선정은 선착순이 아닌 주택가격 저가 순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신청·접수는 6대 은행 주담대 차주는 해당 은행 영업점이나 온라인에서, 이 밖의 은행과 제2금융권 주담대 차주는 주금공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주택금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안심전환대출은 금리상승으로 상환부담이 늘어나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정부·주택금융공사·전 금융기관이 협력해 출시하는 정책상품"이라며 "연 3%대 금리가 만기까지 고정돼 금리상승 위험에서 자유롭고,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되는 만큼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는 것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주금공은 오는 17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도 0.35% 포인트 인하한다.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은 연 4.25%(10년)에서 4.55%(50년), 전자약정 등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포인트 낮은 연 4.15%(10년)에서 4.45%(50년)가 적용된다.

주금공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가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반영, 취약계층의 상환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