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2016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보고서에서 자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았다.

카카오뱅크는 ESG 경영 실태를 항목별로 서술하는 한편, 고객 중심의 혁신과 포용적 금융 서비스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에도 상당한 지면을 할애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사장은 보고서에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대하고 환경과 지배구조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금융 기술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의 편익을 증진하고 금융산업과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뱅크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썼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통해 ESG 관련 전략을 수립, 심의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헤까지 ESG 경영 기반을 구축한 뒤, 2023~2025년 ESG 경영을 고도화시킨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ESG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고려한 투자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2026년부터는 ESG 경영을 선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청년, 취약계층, 중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한 자사의 포용적 금융 서비스와 그 성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카카오뱅크는 “청년 전월세 대출의 경우 전체 금융권 대출의 절반 이상을 카카오뱅크가 맡고 있다”고 밝혔다. 대출액은 5조9000억원(누적액 기준)에 달한다. 또 각각 중저신용자 대출은 5조1000억원, 사회 취약계층 대출은 4조6000억원이 이뤄졌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기관의 문턱을 낮추고 금융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했다고 카카오뱅크는 자평했다. 계열사 카카오의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바로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인 ‘간편 이체’ 기능의 경우 착오송금 비율이 0.0005%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카오는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이뤄지는 입출금에 대해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2017년 8월부터 2022년 3월까지 ATM 기기를 이용한 건수는 2억8000만건에 달한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내부신고자제도를 운영하고, 임직원 대상 준법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뱅크 임원들의 주식 매각 제한 조치도 상당한 비중을 두고 소개했다. 카카오뱅크가 상장신고서를 처음으로 제출한 시점(2021년 6월)으로부터 2년간 보유 주식을 팔 수 없도록 했다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ESG 방향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업으로의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카카오뱅크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