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377300) 대표(전략 총괄 부사장)는 2일 오후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누적 영업이익률은 10%를 달성하며 수익화 단계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출범 5주년을 맞은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대출 중개 비즈니스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별도 기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결제 부문은 온∙오프라인의 핵심 가맹점 확보 전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7%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 비교 서비스 활성화와 상품군 다양화 노력, 카카오페이증권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4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하반기 신용거래 카카오톡 연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외형 성장이 이뤄지는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며 "지난 6월 본인가를 획득하며 손해보험사로 출범한 카카오손해보험은 본격적인 투자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육성 단계와 초기 투자 단계 신규 비즈니스들로 인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카카오페이 성장과 함께 카카오페이증권의 수익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이후 빠른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중소형과 대형을 아우르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강화해 결제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 총괄 리더는 "테마파크,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전자제품 전문숍, 앱스토어 등 핵심 가맹점을 강화하고 있다"며 "PC방 등 중소형부터 아울렛, 마트, 편의점 등 대형 가맹점까지 결제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리더는 "오프라인 결제에서 페이머니 결제 비중이 의미 있게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 수익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 중"이라면서 "온오프라인 결제 커버리지가 확장되면 결제 사업 전체 매출이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홍 카카오페이 서비스 총괄 리더는 "(주주·지역사회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상생하기 위해 본격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ESG 정보 공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5월 전사 ESG 전략 및 정책을 수립·승인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한 바 있다.
카카오페이 측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을 이끈 대출 중개 성장 폭에 대해선 "지난해 2분기보다 13%, 직전 분기 대비 42% 성장했다"며 "신용조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계산기 등 다양한 사용자 중심 서비스가 가장 큰 드라이브"라고 설명했다. 대출 분야가 아직 크진 않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이 확장되는 4분기 이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금리 상승기 속 가계 이자 부담이 늘어 카카오페이의 실적 개선에 어려움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신 대표는 "대출 상품군을 늘려 금리 인상에 따른 실적 하락을 대비하며 현재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며 "신용대출 위주였던 상품을 담보대출, 주택·자동차, 대환대출 등으로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강화된 DSR 규제 등 변수가 존재한다고 봤다. 이성호 카카오페이 재무 총괄 리더는 "DSR 3단계 규제가 시행되면서 하반기 성장을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은 맞다"며 "규제가 풀리는 부분이 있기에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