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올해 1분기 기준 총 여신잔액 2조5900억원, 총 수신잔액은 21조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자 이익은 -29억원, 당기순이익은 -654억 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고정이하 여신비율(NPL)은 0.04%였으며, 1개월 이상 연체율도 0.04%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0.16%,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은 2.51%였다.
위험 가중 자산 취급 여부에 따라 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측정하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7.6%로, 국제결제은행 기준치(8%)를 웃돌았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달 30일까지 토스뱅크를 가입·이용하는 고객은 총 331만명을 기록했다. 토스뱅크 고객 5명 중 2명은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40대 고객은 24.2%를, 50대 이상 고객은 18.7%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이용 고객 가운데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뱅크통장을 개설한 고객은 300만36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 115만5000명 대비 2.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매일 이자를 받는 상시 이용 고객들의 수가 130만명으로 늘며 이를 견인했다.
통장 개설 고객 중 85%가 계좌에 ‘1원 이상’ 잔고를 보유하며 토스뱅크를 실사용했다. 지난해 말 82.1%에 비해 실사용 고객 비중은 2.9%포인트(P) 늘어났고, 고객 수는 160만명 이상 증가했다. 고객들은 1인당 평균 3만6000원의 이자를 받았다.
인터넷은행 본연의 목표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5.2%를 달성했다. 전체 대출 잔액이 늘었음에도, 올 1분기 31.4%보다 2개월 새 3.6%포인트 늘었다. 이는 출범 첫 해 토스뱅크가 약속한 비중(34.9%)을 넘긴 것이기도 하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하면서 중저신용 고객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겠다고 고객들과 약속한 바 있다.
8개월 간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만 총 1조4185억원(실행액 기준)에 달했다. 올 1월 대출 영업 재개와 함께 금융 사각지대를 살피고 적기에 자금을 공급한 덕분으로 토스뱅크는 분석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금융권에서 오랫동안 풀지 못했던 ‘포용금융’을 금융소비자 중심의 혁신을 바탕으로 빠르게 풀어냄과 동시에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 사각지대를 포용하면서도 건전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