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대만 라인뱅크(LINE Bank)는 출시 1년 만에 고객 수 11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황인준 대만 라인뱅크 이사장 겸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인의 테크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편리한 모바일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MZ세대 고객층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1년만에 금융 서비스 이용 방식 및 주 이용층에 있어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라인뱅크에 따르면 고객의 약 75%는 스스로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하다고 인지하는 20-39세 연령층이다. 가장 활발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 고객층은 사무직 및 소매업 종사자와 학생 등인 것으로 나타나 전통 금융서비스와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전통적 영업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것도 라인뱅크의 특징이다. 라인뱅크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70% 이상의 고객이 오후 6-9시 사이에 대출 신청 또는 대출금 인출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22일 출시한 대만 라인뱅크는 지난 3월 말 기준 총 예금액이 전 분기 대비 45%, 대출액은 115%가량 증가했다. 대만 NCCC(National Credit Card Center)의 데이터에 따르면, 라인뱅크의 체크카드는 대만 시중 체크카드 중 거래액과 거래량 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라인의 글로벌 뱅킹 서비스 고객 수는 570만명을 돌파했다. 라인은 가까운 시일 내 일본에서도 뱅킹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