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주요 전세자금대출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P)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코픽스 6개월물 기준 우리전세론, 우리WON전세대출, i-Touch전세론, 우리스마트전세론의 금리가 기존보다 0.2%P 내린다. 예를 들어 이날 신규 코픽스 기준 우리전세론(1억원 이상, 내부 3등급) 금리는 3.59~3.99%인데, 0.2%P 하향 조정되면 차주에게 적용되는 연 이자율이 3.39%~3.79%가 된다.

신규 가입 또는 기간연장, 재약정, 조건변경의 경우에도 금리 인하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가 적정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전세 실수요자들의 주거 비용 부담 완화 차원"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금리) 상품 금리를 0.45%P,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0.15%P 내렸다. KB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과 KB주택전세자금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도 각각 0.55%P, 0.25%P 낮췄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0.2%포인트, NH농협은행도 0.3%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 본점 전경. /우리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