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000370), 롯데손해보험은 대물 손해 사정 법인인 '히어로손해사정'을 설립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보험사들이 공동으로 합작해 손해 사정 법인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캐롯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은 국내 최초로 대물 손해사정 법인인 '히어로손해사정'을 설립한다고 16일 발표했다. 히어로손해사정은 오는 4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캐롯손해보험 제공

손보사들이 합작해 손해 사정 법인을 설립한 것은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히어로손해사정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중소형사의 경우 전국적인 보상 조직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출범을 통해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히어로손해사정은 법인 설립과 영업인가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초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한화손해보험의 이은 부사장이 내정됐다. 이 대표 내정자는 한화손해보험에서 자동차 부문장과 경영지원실장, 한화토탈의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캐롯·한화·롯데 등 손보 3사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체 보상서비스 역량을 히어로손해사정에 한데 모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상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손해 사정의 1대 주주는 캐롯손해보험이다.

히어로손해사정은 먼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금 산출 및 자동 지급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대응해 고객서비스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