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의 고정금리형 혼합금리(이하 고정금리) 상품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금리 인상기에 이자 부담을 느끼는 기존 대출자의 ‘고정금리 갈아타기’ 수요에 맞춰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한다는 취지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아담대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전 고객에 대해 연 0.5%포인트(P) 낮춘다고 14일 밝혔다. 인하된 금리는 총한도 1000억원까지 우선 적용되는 특별 판매 형식이다.

케이뱅크 제공

이에 따라 케이뱅크 고정금리 상품의 최저금리는 연 4%에서 연 3.5%(14일 기준)로 낮아졌다.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고정금리 상품의 최저금리가 연 3.7~4%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케이뱅크 아담대 고정금리는 이보다 연 0.2~0.5%P가량 낮은 셈이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며 이자에 대한 부담과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감을 더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전까지 10%에 못 미쳤던 케이뱅크 아담대 고객 중 고정금리를 선택한 신규 고객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 지난달엔 변동금리보다 커졌다.

케이뱅크 아담대는 대환대출(최대 10억원),생활안정자금대출(최대 1억원)을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전자 상환위임장을 도입해 대출 신청부터 입금까지 100%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했고, 이전까지 일주일가량 걸리던 대출 신청 후 승인까지 기간도 2일로 대폭 줄였다. 출시 1년 4개월만인 지난 1월 누적 취급액 1조원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