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18일 권남주(61·사진)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2000년 캠코가 성업공사에서 현 이름으로 사명을 바꾼 후 22년 만에 처음 맞는 내부 출신 사장이다. 그간 캠코 사장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 고위 관료 출신 인사가 도맡아왔다.

권 사장은 취임사에서 “캠코 창립 60주년을 맞는 중요한 시기에 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적 자산관리 전문 기관인 캠코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멈춤 없이 전진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 극복에 앞장서서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기업지원 프로그램 등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상고 졸업 후 서울은행에 입행한 권 사장은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캠코에 입사했다. NPL(부실채권)인수전략실장, 인재경영부장, 경영본부장(상임이사) 등 요직을 거친 뒤 2019∼2021년 부사장을 지냈다. 캠코 재직 시절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 경영학과(석사)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