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올해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60년, 고객을 향한 혁신'이라는 경영 슬로건을 제시했다.

윤 행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5가지 중점 과제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코로나 극복 지원 ▲금융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혁신기업과 미래산업 지원 ▲고객 중심의 디지털·글로벌·시너지 전략 디자인 ▲기본에 충실한 경영 ▲즐겁게 일하는 일터 조성 등을 꼽았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기업은행 제공

그는 우선 "금리 상승기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적 금융도 강화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혁신지원을 위해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통해 종합적인 경영진단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올해까지 모험 자본 1조5000억원 공급, IBK창공 성공모델 확산, 창업 초기 기업의 자금 공백을 보완하는 엑셀러레이팅 전담 조직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을 중심에 놓고 은행 경쟁력을 높이도록 디지털·글로벌·시너지 전략을 디자인할 것"이라며 "고객과의 모든 접점에서 쉽고 빠르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는 "동유럽의 거점 지점을 신설하고 추가적인 해외 금융 수요 대응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사우디 중소기업은행(SME BANK) 지원과 국제기구와의 제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고객 신뢰와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내재화,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