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0일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이원솔루텍'을 회생기업 지원 성공사례로 발표하며, 앞으로도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중소 회생기업 발굴과 미래성장을 돕기 위해 지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캠코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원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회생 절차 종결 후 3년 미만 기업에 대한 신규 자금 공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캠코가 지원해 재기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 ㈜이원솔루텍이 꼽혔다. 이 회사는 2019년 회생졸업 후 캠코의 지원을 받아 경영 정상화에 더해 미래 전기차 및 ESS(Energy Storage System) 부품 산업 안착에 성공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부산과학산업단지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인 이원솔루텍은 자동차 부품 제조 업력 30년으로 연매출이 400억원에 달하던 강소기업이었다. 하지만 내연 자동차 산업 축소 등 영향으로 경영이 악화돼 지난 2017년 법원회생을 신청했다. 회생 계획에 따라 채무 상환을 위해 공장 매각이 불가피하던 상황에서 캠코가 회생담보채권을 매입해 채무 조정 후 10년에 나눠 갚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19년 회생졸업 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원솔루텍은 공장과 설비 등을 안정적으로 유지·가동하며, 미래성장 산업으로서 전기차 및 ESS 부품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전체 매출에서 친환경 자동차 부품 매출 비중을 2019년 16%에서 2021년 46%까지 끌어올리는 등 경영정상화와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지난 11월에는 캠코 회생기업 지원금융(DIP·Debtor In Possession) 제도를 통해 신규자금 20억원을 지원받아 이원솔루텍은 자동화 설비 등을 추가로 갖추고, 원자재를 미리 조달함으로써 전기차 및 ESS 부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DIP는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춰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중소·회생기업에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광덕 이원솔루텍 대표는 "기술력과 영업력에서 자신이 있었지만, 회생기업이라는 이유로 경영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며 "캠코가 채무조정과 함께 신규자금을 지원해 준 덕분에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산업재편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구조적 변화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캠코는 이원솔루텍 같은 성공 사례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도록 기술력과 성장가능성 있는 중소 회생기업 발굴과 지원을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97개 회생 기업에 대한 채무조정·분할상환 등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작년 4월부터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85개 회생기업에 신규자금 713억원을 지원하고 우대보증도 함께 제공해 중소 회생기업 경영정상화를 돕고 있다. 이 회사들의 고용 인력 규모는 약 3000여명로, 이들의 고용 안정화도 돕는 효과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