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11월 말 기준 ‘한국판 뉴딜’에 대한 금융지원 실적 규모가 5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판 뉴딜 지원은 KB금융이 추진해온 ‘KB뉴딜 및 혁신금융’의 주요 안건 중 하나다. ‘KB뉴딜 인프라 투자펀드’ 2000억원 결성(KB자산운용), ‘KB스마트 스케일업 펀드’ 2000억원 결성(KB인베스트먼트), ‘영암태양광 발전사업 금융주선’ 3030억원(국민은행), ‘자원재활용 기업 인수금융 주선’ 2800억원(KB증권) 등이 KB금융이 꼽은 주요 금융 지원 성과다.

KB금융 여의도 본점 신관 전경. /KB금융

KB금융은 지주 및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통해 ‘혁신금융’과 ‘한국판 뉴딜’ 지원 관련 5대 아젠다·17개 과제를 선정하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 지원, ▲혁신기업 여신 지원, ▲혁신성장 투자 확대, ▲창업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 육성 및 금융연계 플랫폼 혁신 등 5대 아젠다는 11월 말 기준 연간 목표 대비 110% 초과 달성했다.

2022년에는 ‘수소경제’와 ‘ESG경영’ 등 2가지 과제를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지난 달 계열사 간 협의를 통해 수소경제 분야에 대한 1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마스터 플랜을 세웠다. 은행, 증권, 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자산운용, 캐피탈, 생명보험, 인베스트먼트 등 계열사들이 생산, 저장/운송, 활용이라는 수소 경제 밸류체인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ESG컨설팅 조직’을 신설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ESG 우수기업 우대제도’ 운영을 통해 금융거래 시 각종 혜택도 제공한다. 사회 전반에 지속가능경영 가치를 확산시키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한다는 취지가 깔려있다.

이와 함께 KB뉴딜·혁신금융의 핵심과제 중 ‘기술금융 확대’와 ‘기술평가모형 고도화’ 등 유사 과제를 통합해 를 기존 17개에서 15개로 재편하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그린, 스마트, 혁신성장을 3개 축으로 삼아 내년에도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사회·기업, KB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