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경영진과 MZ세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MZ 특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사실상 민영화에 성공한 이후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첫 행보다.
MZ 특화 플랫폼은 기존 금융 플랫폼과 달리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과 조직 문화에 기반한 테크기업체(Tech Company)로 육성될 방침이다.
이번에 구축할 플랫폼은 최근 MZ세대들이 주식·부동산·가상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는 트렌드를 반영할 예정이다. 향후 우리금융그룹의 증권 부문 확대 계획과도 연계해, 투자 지원에 특화한 웰스테크(Wealth-Tech)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일상생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MZ세대 직원 중심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팀(TFT)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I・블록체인・UX/UI 등 분야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주요 그룹사가 참여하는 2000억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펀드를 조성해 핀테크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지분투자, 합작법인(JV) 등 네트워크 기반의 파트너쉽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손 회장은 “2030년 생산연령 인구의 60%를 MZ세대가 차지하는 만큼 우리금융의 미래는 MZ세대 고객에 달렸다”며 ”완전 민영화 성공을 토대로 우리금융만의 새로운 디지털 미래를 만들어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