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이달 들어 보험사 가계 대출금리도 급등하고 있다.

28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공시된 주요 보험사 가계 대출 금리 공시를 보면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현대해상 등 주요 6개 보험사의 '보편적 차주'에 대한 변동금리형(30년 만기·분할상환방식)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운영금리는 연 3.47∼5.33%로 집계됐다.

지난달 이들 6개 보험사의 같은 조건 주담대 금리는 연 2.84∼5.20%였다. 한 달 만에 금리 하단과 상단이 각각 0.64%포인트(P)와 0.13%포인트 오른 셈이다. 지난달까지 운영하던 최저 연 2% 금리대는 이달부터 사라졌다.

서울의 한 시중 은행의 한산한 대출 창구의 모습. /연합뉴스

이들 주요 6개 보험사에서 취급하는 보편적 차주란 나이스(NICE)평가정보 신용평점 840∼880점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신용평점 796∼845점에 해당하는 대출자를 말한다.

이달 들어 6개사 가운데 5개사가 최고금리를 올렸다. 이 가운데 4개사는 최저 금리까지 상향 조정했다. 특히 신한라이프는 상단 금리를 1.13%포인트 올려 잡았다. 삼성화재 운영금리는 지난달 2.84∼4.47%에서 이달 3.53∼4.60%로 뛰었다. 교보생명 역시 4.41∼4.97%에서 4.77∼5.33%로 올린 운영 금리를 적용 중이다.

주택담보대출 뿐 아니라 신용대출 금리 역시 상승세다. 삼성·한화·교보생명, 신한라이프, 삼성·흥국화재가 이번 달 신용점수 900점 초과 고신용자에게 적용하는 신용대출(소득 무증빙형) 금리는 전월 대비 0.11∼0.88%포인트 올랐다. 시장 금리가 오르고 있고, 금융당국 역시 대출 총량을 관리하라고 압박하고 있어 대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설명이다.